갑상샘질환과 건강기능식품 1) 모나리자는 갑상샘 저하증?

1. 갑상샘의 구조와 기능

 

우리몸의 보일러 역할을 하는 갑상샘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혈관과 기도에 둘러싸여 있고 주변에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샘과 성대 신경이 자리잡고 있다. 특정 부위에만 영향을 주는 대부분의 호르몬과는 달리 갑상샘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샘자극호르몬(TSH)을 통해 갑상샘호르몬 T3, T4를 분비하고 분비된 갑상샘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면서 전신에 작용한다. 에너지 생성을 증가시키고 성장발육을 촉진하며 체온 조절, 심장박동 유지, 단백질과 포도당, 지질대사에 작용, 영유아기에는 여러 기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의 지능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2. 감상샘호르몬의 합성

 

1) 갑상샘호르몬 합성의 기본 성분 : 티로신, 요오드

갑상샘호르몬이 합성되려면 티로신과 요오드가 필요하다. 갑상샘 내에는 수많은 여포가 존재하며 각각의 여포가 모여 단백질이 풍부한 교질을 구성한다. 혈액을 순환하던 티로신과 요오드가 내피세포에서 나트륨이온과 함께 Na/I sympoter를 통해 동시에 여포세포 내로 들어오게 된다. 여포세포 내로 들어온 요오드는 Pendrin수용체를 통해 교질로 수송된다. 여포의 교질은 티로글로불린이라고 불리는 다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2) 갑상샘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2가지 효소 : 갑상샘과산화효소, 탈요오드화효소

교질 내로 운반된 요오드이온은 갑상샘과산화효소(TPO)에 의해 여포의 내피세포에서 요오드로 산화한후 티로글로불린의 티로신에 결합, coupling에 의해 갑상샘호르몬이 합성된다. 요오드가 1개 결합하면 MIT, 요오드가 2개 결합하면 DIT가 된다. 2개의 DIT가 연결되면 T4, MIT 1개와 DIT 1개가 연결되면 T3가 합성되어 티로글로불린의 티로신에 결합한다.

 

 

 

3. 갑상샘호르몬의 분비

 

뇌하수체에서 TSH 분비는 두가지 요인에 의해 조절된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TRH에 의한 분비 촉진과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T3와 T4에 의한 분비 억제다. 시상하부에서 갑상샘자극분비호르몬, 뇌하수체에서 갑상샘자극호르몬가 분비되면 리소좀에서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T4,T3가 혈류로 방출된다. 혈류로 방출된 T4, T3는 지용성이므로 수용성인 혈액 안으로 이동하기 위해 간에서 만들어진 TBG에 의해 주로 수송된다. 

간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지방간이 있게 되면 T4에서 T3로의 전환이 잘되지 않고 rT3로 만들어서 버려지게 된다. 생성된 호르몬의 90% 이상이 비활성형인 T4이고, 약 10%가 활성형인 T3이다. 비활성형인 T4의 60%는 간에서 T3의 형태로 전환되며 T4의 40%가 활성형의 T3로 전환된다. 간에서 전환되지 않은 20%의 T4는 장에서 freeT3나 rT3로 전환된다. 

건강한 마이크로플로라가 이 과정에 필요하다. 

-> T3, T4가 혈액으로 잘 이동하여 조직세포에서 잘 쓰이기 위해서는 간과 장 건강이 중요

 

 

 

4. 갑상샘호르몬의 대사

 

갑상샘에서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은 T4이지만, 호르몬 수용체에 실제 결합하는 것은 T3이다. 

T4는 갑상샘 외부에서 T3의 전구체로 작용하는 전구호르몬이다. 대부분의 T4가 표적이 되는 조직 내에서 T3로 전환되려면 티로신 핵에 존재하는 요오드가 선택적이고 순차적으로 제거되어야 하는데, 이 반응들은 3종의 요오드화티로닌 탈요오드화효소에 의해서 매개된다. 이들 효소들은 모두 셀레늄단백질로 셀레노시스테인이라는 특이 아미노산이 활성기에 존재한다. 

 

 

5. 갑상샘호르몬 패턴

갑상샘호르몬은 증가했다 감소했다 하루 종일 변화한다. 갑상샘호르몬 분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분비는 24시간 주기리듬이나 수면-각성 싸이클과 일치한다.

매달 생리주기는 갑상샘호르몬에 영향을 준다. 생리하기 직전에 수치가 상승하는 에스트라디올은 '갑상샘 결합 글로불린'을 증가시켜 갑상샘호르몬 효과를 감소시킨다. 그래서 배란 직전과 생리 전에 좀 더 짜증이 나고 피곤해지곤 한다. 피임약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TBG, SHBG 및 CBG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강력한 갑상샘 암세포 성장인자가 될 수 있다.

갑상샘질환은 염증의 문제와 연관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 인스턴트식품, 화학물질에의 노출, 오염물질, 독성물질 등의 노출에 의해 NFkB 경로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만든다. 이러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갑상샘과 조직세포에 질병을 일으키는 스파크 역할을 한다. 염증의 지표인 C-반응성단백질이 증가하면 T4->T3로의 전환이 감소한다. 이러한 염증반응은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샘축을 억제하고 부신의 기능장애와 갑상샘 이상을 유발하여 T4->T3로의 전환을 감소시키며 세포에 있는 갑상샘 호르몬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킨다. 

영양소 결핍, 특정 약물 복용, 독소 중독 및 염증, 스트레스로 인하여 T4가 T3로의 전환이 잘 되지 않아 T3가 부족하거나 reverse T3의 수치가 높다. 이러한 경우 TSH 수치는 정상이더라도 활성형으로 전환되지 못한 rT3는 T3의 작용을 억제하여 갑상샘기능저하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 갑상샘호르몬 영향 인자

(1) 요오드, 셀레늄, 아연, 비타민, 철분 등 영양소 결핍

(2) 피임약, SSRI, theophylline, amiodarone, 고혈압약 장기 복용

(3) 스트레스, 흡연, 노화, 알코올, 중금속, 살충제, 농약 등 환경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