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다보면 날씨가 우리 맘 같지 않아서 갑자기 안 좋아 질 때가 있어요.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캠핑 도구들이 모두 젖기 때문에 집에가서 캠핑 장비를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고 닦고 말리고 해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가 있어요. 저희는 첫 캠핑이였고 비가 왔고 비가오는 중에 철수를 해서 텐트며 다 비에 젖었고 제 볼도 눈물에 젖었어요.
포스팅 순서
1. 우중 캠핑 리뷰
2. 우중 캠핑 장비 관리 순서
3. 면텐트 말리는 방법
1. 우중 캠핑 리뷰
첫캠핑이다보니
모든게 새롭고 흥미진진했죠
비가오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날씨가 우중충하죠?
마치 곧 비라도 올것처럼
사실 비가 10시쯤 올거라는 것은
어플을 통해서 알고 있었어요
사람이 참 바보 같은게
올걸 알고 있으면서
경험을 해봐야 안다고
그 전날 먹은 숙취 때문인지
움직이기 싫어서
게으름을 피웠죠
그러다가 비가 왔고
비가 오는 중에 체크아웃을 했죠
스프링바 발수력은
정말 우수하더군요
물이 튕튕 튕겨져 나가요
그리고 밑으로 흘러
내려온 물도
저렇게 물방울 모양으로
얹혀 있네요
그래서 더 걱정되었어요
이 발수력을 유지하려면
집에가서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오후내내 비가 왔고
아파트 단지에 텐트를 피칭할수 있는 곳은
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집에서 이렇게 말리는 수 밖에 없었어요
저기 나뭇잎들 보이시죠?
급하게 오느라 치우지도 못했어요
오자마자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우중 캠핑 철수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쿠키와 커피를 먹고
한시간 가량 잠을 자다가
시작했어요
더빌리지 캠핑장 캠핑 리뷰는
더 자세하게 다음에 할게요
할말이 많네요
위 사진은 커크햄 내부를
말리는 사진이에요
저희는 패밀리캠퍼를 사서
가로길이가 4미터라서 정말
물먹은 텐트를 드는것도
힘들고
들고와서 말리는 것도 너무 힘들었죠
사실... 너무 힘들었어서
캠핑을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었어요
캠핑장비가 당근나라로 가기 전이였죠
부랴부랴 텐트 내부는 저렇게
선풍기를 돌리고
안에 제습기를 최대로 돌렸어요
면텐트 특성상 물을 먹으면
텐트 폴대를 세우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위로 공간도 안나올 것 같아서
저렇게 급한대로
이케아 옷걸이를 활용해서
입구를 받치고
네 귀퉁이는 의자를 가지고 받쳐서
바람이 통할 공간을 만들어주고
창문은 모두 열어줬어요
그라운드 시트는
방수재질이기 때문에
물세척을 욕조에서
한번 싹 해주고
베란다에
저렇게 바지 옷걸이를 활용해서
걸어서 올려주었어요
조금 겹쳐진 부분들이 있지만
그라운드 시트도 크기가 커서
세탁 빨래 건조대에 다 안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올라가는 건조대를 활용해
보았어요
텐트와 그라운드시트를 말리고 나서
폴대와 팩을 말려야 했어요
스프링바 텐트 팩과 폴대는
녹이 잘 안슨다고 하지만
물이 묻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리는 꼭 해주는게 좋아요
팩도 욕실에서 흙을 다 털어주고
행주로 다 닦아 주었고
제습기와 에어컨 옆에서
같이 바싹바싹 말려주었어요
반드시 우중캠핑을 갔다오시면
한번씩은 장비들을 말려주셔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녹이슬거나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방에 보일러를 돌리고
선풍기를 돌리고
저렇게
캠핑장비들을 다 조립해서
행주로 닦아 주고
말려주었어요
캠핑장비가 들어 있던 가방도
다 열어서
닦아주었고 말려주었어요
저렇게 해야 다음 캠핑을가서
제대로 쓸수 있죠 ㅎㅎㅎㅎ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이렇게 정말 x고생을 했는데
배운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정말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하루였어요
너무 피곤해서 밖에가서
밥 사먹고 와서 이렇게 리뷰하네요
2. 우중 캠핑 장비 관리 순서
1) 김장비닐에 모든 텐트, 그라운드시트 등을 담아요
2) 집에와서 그라운드 시트를 욕조에서 씻겨요(나뭇잎, 벌레 제거, 호수로 물을 쒹쒹)
3) 텐트를 펼치면서 걸레로 물기를 닦아줘요
4)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면 설치를 해요
5) 텐트 설치가 불가하면 의자나 옷걸이를 활용하여 텐트를 공기가 통하게 끔 펼쳐줘요
6) 제습기, 에어컨, 선풍기, 팬히터를 이용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건조시킨다(곰팡이가 여름에는 정말 빨리 생긴데요. 3시간 정도면 생긴다고 해서 겁을 먹었어요)
7) 이제 팩, 폴대, 나머지 장비들을 행주와 건조한 수건을 통해서 닦아 줘요
8) 비를 맞은 의자나 테이블은 꼭 방에 보일러를 틀고 하루정도 말려줘요
9) 하루 정도 바싹 말리고 다시 정리를 해요
10) 다잇소에서 실리카겔을 대량으로 사서 넣어줘요(15개입 10g에 3000원 정도)
3. 면텐트 말리는 방법
1) 텐트를 세울 수 있으면 세워요
2) 아니라면 의자나, 옷거는 봉, 랜턴 스텐드를 이용해서 내부에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요
3) 습기를 제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요.(제습기, 에어컨, 선풍기, 팬히터 등)
4) 곰팡이는 시간 싸움이므로 최대한 가자마자 하는걸 추천해요
5) 일단 외부를 어느정도 말렸으면
6) 텐트 내부에 선풍기와 제습기를 넣어서 내부까지 꼼꼼하게 말려줘야해요
7) 폴대와 팩도 습기에 취약하므로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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